1. 유빈과 지환은 대학 동기 모임에서 유치하기 그지없는 게임을 하다가, 벌칙으로 1년짜리 계약 연애를 하게 됐다. 계약 연애 커플이 된 유빈과 지환은 친구들의 간섭 하에 연애 비슷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2.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을 뒤집으면 자주 보면 정이 들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이따금 얼굴을 보다 보니 전화 통화도 자주 하게 되고, 서로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일들까지도 알게 됐다. 서울 근교를 맴돌던 드라이브의 반경이 강원도 해안선까지 넓어지기도 했다. 한편 회사 여직원이 지환에게 강력하게 대시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유빈은 그의 회사 앞에 등장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물론 그것이 지환의 계략이라는 건 모르는 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