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송송(무삭제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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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에필로그 2를 추가한 개정판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얼음교수 33세 흉부외과 김우진 교수. 그에게 맞서는, 국시 수석의 27세 레지던트 1년 차 여송송의 발칙한 열정. 생명의 은인이라는 빌미로 둘 사이에 끼어드는 22세 재벌그룹 늦둥이 오승기. 그는 여송송이 1년 차 첫날 응급처치하여 살려낸 환자이다. 막무가내 환자를 어르고 달래느라 진땀 빼며 얼음교수의 심장을 녹이게 될 우리들의 영원한 여주 여송송. 그녀는 육안으로 병명을 진단해내며 첫 집도에서 급성 대동맥 박리증 환자를 29분 만에 가뿐히 혈관 문합하여 신의(神醫)로 떠오른다. 중독성 강한 신의의 마약으로 팜므파탈인 듯 팔므파탈 아닌 듯 뇌쇄시키는 모호한 매력의 그녀. 과연 그녀에게 중독되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 넘쳐나는 싱싱한 의학용어들로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피 튀기는 수술 씬으로 생생한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가며 독자의 마음을 올킬할 메디컬로맨스! “개흉하면 한꺼번에 피가 뿜어져 나올 거야. 현준과 승태가 석션하자마자 파혈된 혈관을 찾아내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혈관 문합을 마쳐야 해.” “네, 교수님.” 개흉하기 직전, 송송은 우진의 옆에 나란히 서서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러자 떨리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진정되었다. 울트라 응급 수술이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그가 옆에 있어 든든했다. 민호가 환자의 몸에 신속하게 소독약을 바르고 났을 때, 송송은 지금까지 그랬던 적 없는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하듯 매우 신속하게 개흉했다. 개흉하자 정말 우진의 말처럼 피가 한꺼번에 사정없이 뿜어져 나와 수술 가운과 루페에까지 튀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매우 심각해. 석션!” 얼음 심장에서 울려 나온 그의 목소리는 장엄하기까지 했다. 현준과 승태가 그 어느 때보다 재빨리 석션했지만, 방죽이 터진 듯 여러 군데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간호사가 루페에 묻은 피를 닦아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송송은 수술 시작도 하기 전에 제 심장이 먼저 멎어 버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전혀 동요가 없어 보였다. TA로 대동맥이 파열되어 피가 뿜어져 나오는 울트라 응급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두 개의 심장, 사자의 심장인 용기와 눈썹 한 올 까딱하지 않는 얼음 심장으로 감정의 흔들림 없이 냉혹하게 수술에 임하는 그가 부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그 부러움조차 추후로 미루어 두고 정신을 차려야 할 상황이다. “날 봐, 송송.” 별안간 속이 울렁거리며 머릿속마저 어지러워지려는 그때, 그가 얼음 심장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송송은 정신을 차리려 안간힘을 쓰며 그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그러자 그가 0.5초 동안 송송을 응시했다. 사자의 심장과 얼음 심장에서 동시에 올라온 듯한 그의 눈빛을 본 순간, 뿜어져 나오는 피보다 더 힘차게 용기가 솟구쳐 오르며 그 두 심장을 어떻게 소유해야 하는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아졌다. 송송은 정신을 차리고 몰입하려 눈을 감았다. 뚜뚜뚜뚜…… 높아지고 있는 기계음이 심장 속으로 파고들었다. “환자가 위험해. 30초 안에 파열된 상행 대동맥 혈관을 찾아내야 해!” 우진이 얼음 목소리로 다그쳤다. 송송은 그 즉시, 무섭게 몰입하며 감각으로 파열된 상행 대동맥 혈관을 찾아냈다. “메쩬바움.” 며칠 동안 수술하며 익혔지만, 감각으로 파열된 상행 대동맥 혈관을 절제하고 인조혈관으로 치환하여 문합하는 건 정말이지 고난도 중의 고난도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송송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상행 대동맥 혈관을 절제하고 인조혈관으로 치환하여 문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고 나니 피가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약해졌다. 현준과 승태가 수술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민첩하게 석션하는 동안 간호사들도 송송과 우진의 이마에 맺힌 땀과 피, 루페에 묻은 피를 닦아주느라 초긴장된 손들을 놀리고 있었다. 송송이 몇 군데의 상행 대동맥과 하행 대동맥의 파열된 혈관을 절제하고 인조혈관으로 문합하는 동안 우진은 대동맥궁에서 머리 쪽으로 분지하는 세 개의 혈관을 문합했다. 현준이 마지막으로 개흉한 부위를 봉합했다. TS 써전의 심장이 어때야 하는지 몸으로 배우며 우진과 함께 초고난도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난 송송은 심호흡을 했다. 가슴이 뻐근하도록 기뻤다. “아나스토모시스(Anastomosis: 혈관 문합)를 불과 16분 만에 끝냈어. 네가 해낼 줄 알았다니까.” 울트라 응급 수술이 끝났을 때, 우진은 감격하여 피투성이가 된 수술 가운 그대로 송송을 와락, 껴안았다. “어딘지 말하면 안 잡아먹지.” 이글이글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다시 티팬티로 휙, 시선을 보냈다. “저기예요.” 송송은 그곳을 깨물리기라도 한 듯 흠칫, 놀라 화장실을 가리켰다. “달콤하다.” “네……?” 그가 뜨거운 숨결을 얼굴로 훅 뿜어내자 열기가 머릿속까지 침범한 듯 어지러웠다. “너랑 샤워할 생각에 벌써 달콤하다고.” 그 말을 하고는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킨 그곳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뭘 아는 듯 빼꼼히 벌어져 있는 문 사이로 발을 집어넣고는 스르르 열었다. “그만 내려줘요.” 송송은 그가 입술로 축축해진 그곳을 더듬으면 어쩌나 싶어 미간을 찌푸리며 낮게 소리쳤다.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야.” 그녀를 문 앞에 내려놓고 브래지어와 티팬티를 벗겼다. 애액을 이리 축축하게 흘려놓고는 앙큼하게. 티팬티를 벗기던 우진은 욕정이 활활 불타올라 스타킹을 마저 후두둑, 벗겨내고는 제 옷도 훌렁훌렁 벗어버렸다. 벌거벗은 그녀의 몸을 한참 만에 봐서인지 발기된 페니스의 뿌리에서 굶주린 수컷의 허기가 사납게 꿈틀거렸다. 옆면의 반 정도만 칸막이가 된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가 나란히 서자 그녀의 벌거벗은 몸과 찌릿, 부딪쳤다. 우진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부딪치며 찔러대는 그 묘한 흥분의 전율이 야릇야릇 좋았다. “우진 씨 오피스텔과는 비교도 안 되게 좁아서…….” 송송은 마치 제가 그의 욕망을 도발하려 의도적으로 부딪치기라도 하는 듯 민망하여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의 오피스텔로 가자고 할걸. “좋은데 뭘.” 둘이 마주 보고 서서 샤워하기에도 좁다 여겨진 우진은 핑곗김에 그녀를 껴안고 춤추듯이 빙빙 돌며 샤워했다. 틈틈이 거품 묻힌 손으로 구석구석 짜릿짜릿 더듬으며. “흐읏. 이 머리 좋은 늑대를 어쩜 좋아.” 송송이 당황만 하고 있을 때 그는 능청스럽게 밀착하고 당당하게 희롱하며 샤워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어 버린 듯해 보였다. “그렇게 생각해주다니. 나쁘지 않은데?” 우진은 이번엔 거품을 씻어준다는 핑계로 그녀의 민감한 그곳까지 야금야금 손가락을 뻗쳤다. 배지널 오리피스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농염해진 그녀의 신음을 꿈틀꿈틀 터뜨려대며 들락거리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응. 아으읏. 아으흥. 아흣.” 오르가슴이 간질간질 저릿저릿 몰려들려는 그때, 우진이 정말 늑대처럼 눈동자를 이글이글 번뜩이며 송송을 샤워부스 밖의 벽 쪽으로 밀어붙였다. “너. 너무 맛있어 보인다, 송송아.” 그의 격렬한 애무가 시작되었다. 별안간 유방이 깨물린 송송은 파열되어버릴 듯 온 혈관을 물어뜯는 쾌감에 흠칫, 상체를 떨었다. 심박동이 미친 듯이 쿵쾅대며 가슴살을 뚫고 나가버릴 것만 같았다. 우진은 거칠게 키스하며 그녀의 젖가슴을 욕심껏 손아귀에 넣고 게걸스럽게 주물럭거렸다. 저릿저릿 전기가 오르는 욕정에 오른손을 아래로 스르르 더듬어 내려가 허리와 힙 라인을 더듬었다. 탐스럽도록 풍만한 애플힙을 탐욕스럽게 쓰다듬고 주물럭거려대다가 허벅지로 더듬어 나와 안쪽으로 재빨리 파고들었다. 젖꼭지를 입에 넣고 거세게 빨아들이며 벌바를 힘주어 움켜쥐었다. “흣!” 송송은 질 안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아찔한 쾌감에 움찔, 떨며 깊은 신음을 뱉어냈다. “이젠 널 잡아먹어야겠다.” 벌바를 움켜쥐고 흔들다가 그녀의 신음이 자지러질 때 탁 놓아버리고는 배지널 오리피스를 찾아내어 양쪽 다리를 벌리며 파고들어 페니스를 밀착시켰다.

About the author

유설하 겨울밤에 숨어든 실낱같은 빛실을 한올 한올 뽑아내 두근두근 금빛 나는 로맨스를 지으려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르도록 설렘에 빠져든 글쟁이. 출간작 e-Book [살랑살랑] 차기작 [Doctor 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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