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연대’라는 화두를 가지고 따뜻한 세상을 그려보는 저널리스트의 유쾌한 상상 개인의 삶이 나날이 파편화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소통’과 ‘연대’라는 화두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깊이 있게 성찰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좀 더 살 맛 나는 따뜻한 세상, 다양성이 살아남는 세상, 모두가 골고루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20여 년간의 신문기자 생활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고, 2년간의 영국 유학 생활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과 행복을 가로막는 사회 구조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함께 소통하고 연대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낙천적으로 상상하고 고집스럽게 찾아보고 있다. 전통적인 자기 영역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거리’로 자유롭게 방목시켜보자는 것이 이 책에 일관되게 관통하는 요지이다. 예술은 지배하는 것을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므로 예술이 사회로 향하는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사회적으로 힘든 고비마다 진실에 민감한 예술인들의 다양한 행동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살아갈 길을 열어주는 희망이 되었다. 저자는 누구든지 예술을 향유할 수 있고, 삶이 곧 예술이자 문화가 되는 그런 사회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