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제안 (A Seductive Offer) 3권 (Korean Edition)

· 스윗 딜 (Sweet Deal) 第 3 冊 · 이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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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소설을 쓰기 위해 호스트바에 자료조사를 간 연애고자 선우는 그곳에서 마주친 선수와 운명적인 사랑이 빠져 임신까지 하게 되지만 그를 버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고 5년 후 다시 마주친 그는 대 기업의 후계자가 되어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처구니 없는 계약을 제안하는데….

 

“당신 약혼자는 당신이 여기 온 걸 알고 있나?”

이안이 위스키를 한 모금 들이켠 후 잔을 내려놓으며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

콘텍트 렌즈로 가리지 않은 그의 파란 눈동자는 예전엔 다이아몬드처럼 빛났지만 지금은 얼음처럼 굳어 있었다.

“내가 왜 그걸 당신한테 말해야 되죠?”

선우는 그의 앞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쓰러질 것처럼 다리가 떨렸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빳빳이 들고 대꾸했다.

“그래. 나도 별로 알고 싶지는 않군. 당신이 여기 왔다는 건 내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일 테고, 난 내가 원하는 걸 취하면 그만이니까.”

“많이 변한 거 같네요. 내가 기억하는 당신은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요?”

“5년전 당신이 내게 한 짓은 잔인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이안은 그녀의 말에 발끈해 목소리를 높혔다.

“돈 때문에 나를 버린 일 말이야.”

그는 그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 선우를 원망했다.

“그, 그건…”

선우는 그의 비난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이내 입을 다물었다.

이안에게 절대로 말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아버지, 류회장과의 거래 때문이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이안의 말에 선우는 바짝 긴장했다.

“옷을 벗어보지. 천천히.”

그가 명령했다.

5년전, 사랑스럽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의 눈은 지금은 오로지 그녀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다.

선우는 머뭇거렸다.

수도 없이 사랑을 나눴던 사이임에도 갑자기 이런 상황에서 옷을 벗으라고 하니 수치심이 느껴졌다.

“어서. 난 그렇게 인내심이 많지 않아.”

이안은 그녀를 독촉했다. 5년전 느꼈던 배신감을 돌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이 괴로웠던 만큼 그녀를 괴롭혀주고 싶었다.

선우는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기 시작했고 그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 자신을 팔려 하고 있다는 사실에 선우는 모멸감이 느껴졌다.

아니 사실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다시 본 순간 깨달았다.

단 한 순간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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