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난 과학자가 차려낸 풍성한 과학의 만찬!
한국 과학계에 조금은 별나고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가 등장했다.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분자생물학을 연구하고, 저녁이면 음식에 과학과 예술을 입히는 실험적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과학자 이강민 교수다. 그가 이번에 물리학·화학·생리학·효소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지식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요리와 음식에 대입한 책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를 펴냈다. 이 책에는 연구실과 교단, 부엌을 허물없이 넘나들며 활동해온 저자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글이 가득하다.
저자 이강민은 국내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프랑스 루이파스퇴르 대학교에서 효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단백질구조학 박사후과정을 밟은 과학자다. 그는 과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되어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해외 각지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계의 다양한 식문화와 미식을 접하며 과학과 요리가 접목된 ‘분자요리’와 ‘분자미식’에 마음을 빼앗겼다. 지금은 젊은 과학도들을 양성하는 분자생물학과의 교수이자 레스토랑 빌바오의 셰프인 저자는, 과학자의 눈과 요리사의 손으로 직접 연구하고 경험해온 것들을 탁월한 통찰과 함께 써내려가 이 책에 담았다.
저 : 이강민
전북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 프랑스 루이파스퇴르 대학교에서 효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단백질구조학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이후 루이파스퇴르 대학교 연구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객원연구교수, 파리 11대학교 약학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 전북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 강의해온 [분자요리학]은 연구년 중에도 특강을 열어야 했을 만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과학강의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에는 우리 음식으로 과학과 요리의 획기적이고 예술적인 만남을 풀어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아내와 함께 실험적 레스토랑인 빌바오bilbao를 창업하였다. 거의 매일 저녁 빌바오 부엌에 서는 그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린 감동적인 요리를 늘 소수의 사람들에게 선보이며 진정한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