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남의 시간들 : 수행의 길, 송광사에서 롱아일랜드까지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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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새로운 힐링 코드, 수행!


웰빙에 이어 힐링 문화가 확산되면서 불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수행’이라는 코드가 대중 속에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언론과 방송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요가와 명상, 108배 등을 한다는 소식이 적지 않게 전해지는 등 불교 수행법이 불교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사회적 유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스님의 하안거와 동안거처럼, 일반인과 재가 수행자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는 사시사철 전국 방방곡곡의 사찰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지옥을 면하고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혹은 가족의 평안을 위한 기복 신앙으로 행해지던 재가 불자들의 수행이, 이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그리고 참 나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수행의 목적은 마음속의 온갖 번뇌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다. 나에게 아무런 번뇌도 없고 고통도 없으며 세상이 지극히 안락하여 아무런 모순도 갈등도 없이 모두가 행복하다면 수행 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현실은 수많은 번뇌와 갈등으로 혼탁하다. 수행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경쟁사회의 열기를 잠시 접어 두고, 나를 괴롭히던 모든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나와 세상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 수행자들은 새벽 4시부터 하루 10시간 이상의 수행 정진으로 깨달음을 향한 화두 수행에 몰두한다.


음력 10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 해마다 불가(佛家)의 동안거(冬安居)가 진행되는 이때, 만물이 근본을 드러내고 나목으로 서는 늦가을에, 재가 수행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행의 열기는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About the author

김해 출신.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남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봉직하였고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예일대학교, 뉴욕주립 스토니부룩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야담과 일화, 『구운몽』을 많이 연구했다. 불교 수행과 『구운몽』 읽기를 활용한 우울증 수행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담해 왔다. 성산학술상, 천마학술상, 지훈국학상을 수상했다. 고우 큰스님으로부터 원봉(圓峯)의 법명을 받았다.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한국 야담 연구』, 『일화의 형성원리와 서술미학』, 『조선시대 일화 연구』, 『구운몽과 꿈 활용 우울증 수행치료』, 『구운몽의 불교적 해석과 문학치료교육』,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젖병을 든 아빠, 아이와 함께 크는 이야기』 등을 저술했고, 『청구야담』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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