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알 수 없는 옛 기억부터 그녀를 사랑한 남자.
거액의 빚에 떠밀려 계약결혼을 하게 된 서희.
그녀의 남편은 냉정한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선우휘이다.
결혼식 당일, 그의 형수이자 그의 연인이라 주장하는 차민주가 나타나 서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데…….
서희는 자신을 향해 의기양양한 웃음을 짓는 여자를 보며 마주 웃었다.
‘내가 택했다면, 책임도 내가 져. 후회 안 해.’
그녀의 마음이 다짐으로 단단해졌다. 우선 당장은 이 무례하고 막돼먹은 여자 앞에서 나약한 꼴을 보일 수는 없었다.
“나가줘요. 입장할 시간이에요. 신랑이 여기로 올 텐데, 당신이 사랑한다는 남자가 다른 여자 손잡고 식장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볼 건가요? 정말 비참하겠어요. 아! 걱정 마요. 난, 시부모 사랑 받을 거예요. 물론, 내 사랑하는 남편 사랑이 빠지면 안 되겠죠.”
당신 따위 끼어들 틈도 없게!
이서윤
착실한 직장인에서 일탈을 꿈꾸고파 글을 시작한
소심쟁이.
꿈은 이뤄진다(夢想成眞)라는 믿음을 가진
낭만주의자.
해피엔딩이 좋아 로맨스를 쓰는
해피엔딩 마니아.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iseoyun@daum.net
▣ 출간작
안개 속에 숨다
왈가닥 결혼하다
태양의 제국
프레지던트
매화우
비연
독감
해후
효월
매혹의 포획자
비애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