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함께 자랐지만 도련님과 비서일 수밖에 없던 운명. 성인이 된 후 본가에서 나와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예상 외로 도련님은 특이취향을 갖고 있었는데... 제멋대로인 도련님과 원칙주의자 비서의 이상야릇한 동거. * 욕실에서는 정체 모를 소리도 들려왔다. 욕실 가까이 갈수록 소리는 더욱 선명해졌다. “흐으……. 아!” 서하는 그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세상 차갑기만 한 백도윤이 자위라니, 서하는 저도 몰래 웃음이 나왔다. 조금 열려있는 문이라도 닫아주려 문고리를 잡으려는 순간, 서하는 들려오는 단어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절대 이 상황에서는 나와서는 안 될 단어였다. “윤서하, 읏…….” 자신의 이름. 자위를 하는 도윤에 입에서 나온 건 분명 자신의 이름이었다. [도련님의 특이취향 1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