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에 이어 이젠 뱀파이어다. 위험하다고 해도 듣지도 않고
인간 목숨 걱정해주는 저승사자라니 이런 저승사자가 세상에 어딨어.
『혜수, 해수 2-뱀파이어』는 많은 사랑을 받은 『혜수, 해수 1-영혼 포식자』의 후속작이다. 『혜수, 해수 2-뱀파이어』는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저승사자 최초로 신장이 된 해수의 발전된 케미를 보여준다. 감각이 연결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입맛 때문에 힘들어했었다. 이제는 커피 마니아 해수의 입맛에 맞춰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기도 하고 매운 떡볶이러버 혜수가 떡볶이를 먹을 때는 감각 연결을 끊는 능숙함도 보여준다. 전작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합을 맞춰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서로에게 익숙해진 두 사람의 모습을 다정하게 그린다.
이 작품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지향하지만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인간의 영혼을 인도하는 저승사자 해수는 언제나 자신이 곁에 있음을 상기시키며 유한한 삶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묻는다.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야간비행」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제1회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 선정작인 장편소설 『질러!』를 시작으로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작 소설집 『아웃』,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 선정작 소설집 『스끼다시 내 인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및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 선정작 장편소설 『페어리랜드』, 장편소설 『런런런』을 출간했다. 이외에 단편집 『불』과 장편소설 『지옥 만세』, 그리고 커피 매니아 저승사자와 상큼발랄 여고생의 악령 퇴치기 『혜수, 해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