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양풍 #판타지물 #백합/GL #초월적존재 #신분차이 #오해 #잔잔물
#위압녀 #우월녀 #능력녀 #도도녀 #직진녀 #순정녀 #순진녀 #상처녀
예나 지금이나 신령한 존재란 더없이 두렵고도 아득하기만 한데, 인간을 애틋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나누는 존재로 화해 교감할 수 있다면 무척 황홀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인적 드문 산골에 홀로 나무꾼으로 살아가는 영리하고 용감한 소녀 비랑에게 나타난 산신령 범은 비랑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오는 것일까.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구르는 정도와 애정이 비례하는 장남감시계의 쓰레기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약간의 스토리가 19를 더 맛있게 만든다고 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스토리가 어딨냐고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6쪽)
<미리 보기>
"비랑아."
우리 마을에는 사람 잡아먹는 범이 산다.
"비랑아? 거기 있지?"
뒷산에 나무하러 나간 아버지를 잡아먹은 놈이다.
"부르는 게 안 들렸나? 비랑아, 나야 떡집 하는 박 씨!"
나는 아버지의 업을 따라 도끼를 들고 이 허름한 오두막을 지키는 나무꾼이다.
"비랑아! 얘가 안에 없나?"
"예, 아주머니."
삐거덕거리는 문을 열어젖히자 떡집을 하는 박 씨가 내게 손짓을 했다.
슬쩍 행색을 훑어보니 천보로 덮은 떡 소쿠리를 든 것이 장사하러 여기까지 왔나 싶어 의아하게 바라봤다.
그렇지만 여기에 자리 잡은 마을 사람은 나무하러 매일 산을 오르는 나밖에 없었다.
이따금씩 약초꾼들이 오간다지만 이 계절에는 그도 아닐 터.
박 씨는 이 구석진 산모퉁이에 들을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러는지 주변을 홱홱 둘러보더니 귀엣말로 물었다.
"글쎄, 우리 아들놈이 이제 슬슬 애를 봐야 하는데, 영 힘을 못 내 보약이라도 지어야 하나, 하고 있었지."
"아, 정력에 좋은 약 하나 지어드리면 됩니까?"
산을 타면서 얻어들은 약초 지식으로 이런 식의 부탁을 알음알음 받던 터라 말려둔 약초를 꺼내려 하는데 박 씨가 내 팔을 붙들었다.
"원래라믄 그랬겠지. 그런데 소문으로 듣길, 비랑이 네가 요즘 산짐승을 사냥한다고 하더라."
"아."
대장간에서 사슴을 팔아먹은 일이 그새 퍼진 모양이었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이건 다 침대 탓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