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아요!’ 당돌하다 못해 무모하기까지 한 고삐리, 한승현. ‘나, 오빠 좋아해.’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게 돼버렸다.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선택할 수는 있어! ‘내 미래에 존재하는 많은 남자들. 그 중에 한 명이 서재국이야. 먼 훗날에 돌이켜보면 서재국은 그냥 스쳐지나간 남자들 중 하나가 될 거라고.’ 불안한 미래, 흔들리는 사랑, 그 모든 것들도 지나가면 다 추억이 될 것이다! ‘너, 꽃뱀이야?’ 돈 보고 덤비는 수많은 여자들, 그런 여자들이라면 이제 이골이 날 만큼 겪었다. 발톱을 숨기고 차가움으로 무장한 신화 그룹의 황태자, 서재국. ‘독립할 거야. 오빠로부터.’ ‘안 돼.’ 건방진 초딩이었고 당돌한 고삐리였던 한승현이 커버렸다. 미처 깨닫지 못한 시간동안 여자가 되어버렸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달려와? 좀 천천히 오면 안 되냐? 네 멋대로 뛰어와서 폭탄 던져놓고 도망가면 그만이야?’ 한 가지 목표뿐이었던 내 인생에 폭탄을 던져버린 그 아이, 이젠 내 차가운 심장이 움직인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최고의 스피드. 바람의 질주, 환상의 호흡, 끝없는 도전. 지상 최고의 속도에 도전하는 긴박한 승부. 꿈을 향해 그들이 달린다! 장소영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랑프리 (grand prix)』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