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왜 이래요!"
그녀는 봉변이나 당한 것처럼 앙탈을 부렸다. 정민은 자꾸만 흔들리는 눈앞의 풍경에 눈을 끔뻑이며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어지럽기만 했다. 그녀를 와락 끌어안아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녀가 버둥거리며 반항을 했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되려 그를 더 자극하고 있었다.
"아이, 오늘 왜 그래요. 새삼스럽게……."
정민이 그녀가 유난을 떤다며 짜증을 부리고는 덥석 그녀의 팬티를 움켜잡았다.
"어, 어머!"
후드득 힘없이 뜯겨나간 팬티…… 취중에도 그녀의 팬티가 평소와 달리 검정 레이스의 자극적인 팬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렴 어떠랴, 정민은 대뜸 그곳에 얼굴을 파묻고는 오물오물 그녀의 꽃잎을 핥고, 문지르고, 짓이겼다.
거칠게 반항하던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 것은 정민이 꽃잎 한가운데의 돌기를 혀로 간질이기 시작할 때였다.
"아…… 하아…… 모, 몰라. 어우우……."
이제 그녀는 반항 대신 정민의 머리를 움켜쥐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정민은 바지 지퍼를 열어 음탕한 자신의 물건을 끄집어냈다. 술기운에 평소보다 와일드해진 그는 거의 강압적으로 그녀의 입 속에 그것을 밀어 넣고 있었다.
"으읍! 으으으……."
"빨아 줘. 잘 빨잖아. 응? 어서……."
그러자 그녀가 입술을 오물오물 움직이며 그것을 핥기 시작했다. 입 속에 들어간 그의 것을 혀로 지그시 감싸며 기둥 끝을 마사지하듯 문지르던 그녀가 뺨을 홀쭉하게 만들며 입 안을 오므리자 기둥 몸체에 짜릿한 압박감이 밀려왔다.
"우우…… 조, 좋아! 아아……."
정민은 그녀의 입 안을 음탕한 구멍 삼아 엉덩이를 전진시켰다. 여전히 눈앞이 흐릿했지만 여자의 입 속으로 들락거리고 있는 자신의 음탕한 불기둥은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취중에도 여자의 입 속에 쌀 수는 없다고 생각한 정민은 서둘러 몸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디밀었다. 욕정의 이슬로 질벅이는 그곳에 단단한 자신의 불기둥을 가져간 그는 그대로 구멍 안을 향해 그것을 진입시켰다.
"아욱……."
신음하는 여자의 몸을 끌어안으며 정민이 그곳을 짓이기기 시작했다. 여자의 유방을 입 속에 넣고 혀로 젖꼭지를 간질이며 허리를 움직이자, 그녀가 그의 몸놀림에 박자를 맞추듯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헉헉…… 난 몰라…… 헉헉……."
쾌감에 달뜬 그녀가 그의 어깨를 아프게 움켜쥐었다.
"근데…… 헉헉…… 아저씨 누구예요? 헉헉!"
새삼스레 누구냐고 묻다니, 정민은 귀찮아 대답할 기분이 아니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그 무슨 재미없는 장난인가 싶었다. 그는 대답 대신 그녀의 하체가 으스러지도록 아랫도리를 요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땐 몰랐다. 그녀가 주인 여자의 여동생일 줄은……
적파랑
성인소설 필력 15년의 전문작가.
가히 한국 성인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