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의 발톱들: SciFan 제2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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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최후의 핵전쟁이 일어나고 몇 년 후.

지상의 대부분이 폐허로 변하고, 전투를 지속하는 군인들은 지하 벙커에서 살고 있다. 인간들을 대신해서 전쟁을 수행하는 기계, '발톱'이 지상을 누빈다. 그 기계들은 인간을 찾아 내는 즉시 벌떼처럼 달려 들어 죽이는 공격 패턴으로 설계되어 있다.

어느 날, 러시아 전선 사령부로부터 전쟁 협상을 제의하는 메시지가 날아 들고, 미군 측에서는 고위 장교인 헨드릭스를 파견한다. 헨드릭스가 지상에서 발견하는 것은 발톱들의 예기치 못한 진화와 발전이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잘 판별할 수 있는가? 평화와 전쟁의 의미는? 필립 K. 딕 특유의 형이상학적 질문들이 책을 읽은 후에도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참고로, 이 소설은, 피터 웰러 주연의 "스크리머스 Screamers" (1995)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영화의 트레일러: https://youtu.be/WksPMueXkP4)

<목차>
표지
목차
협상
데이빗과 테디 베어
새로운 변형 타입
귀환
달 기지
저자 소개
Copyrights


<추천평>

"페이지 하나 하나를 넘기면서 팔에 소름이 돋는 것이 느껴졌다. 이 소설의 쓰여진 시대에 이 작품을 과연 제대로 읽을 수 있었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

- Raeden Zen, Goodreads 독자



"우연히 발견한 소설. 그러나 읽고 난 후에도 공포의 여운이 떠나지 않는다. 읽을 가치가 있다."

- Hendrik Lohuis, Goodreads 독자



"멸망 이후를 다루는 위대한 소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영화 A.I. 에 등장하는 소년, 데이빗에 대한 영감을 어디에서 얻었는지 알 수 있다."

- Guner Durmaz, Goodreads 독자



"소설 자체의 길이는 짧지만 전쟁의 공포에 있어서는 매우 긴 여운을 남긴다. 묵시록적 미래를 배경으로, 놀라운 정확도로 살인을 수행하는 기계들이 등장한다...... (중략) ..... 가장 무서운 기계는 가장 의심을 덜 받던 것이었다. SF 팬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소설이다. 즉각적으로 벌어질 수도 있는 미래의 참상에 대한 무서운 관점이 돋보인다."

- Dargrace, Amazon 독자



"엄청나게 뛰어나다. UN과 러시아의 핵 전쟁 이후 전 세계가 파괴된다. 딕만큼 황폐한 묘사에 뛰어난 작가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재미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줄거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낭비된 단어는 하나도 없다. 최고로 추천하는 소설."

- Amazon 독자


<미리 보기>

기어 다니는 죽음의 로봇, 발톱들은 처음에는 상당히 조야했다.

하지만 그들이 바로 그들의 창조자인 인간들을 모방하기 시작하자,

인간들이 그들과 평화를 모색해야 했다.

그것들과의 평화가 가능하다면.....



총을 앞으로 겨눈 러시아 병사가 언덕 옆으로 난 길을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다. 그가 바짝 마른 입술을 훔치면서 주위를 조심스럽게 둘러 보았다. 그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가끔씩 그는 장갑 낀 손을 들어 올려서 목 주위의 땀을 닦고, 그의 높은 코트 칼라를 눌러 내렸다.

에릭이 레온 하사를 쳐다 보았다. "직접 처리할래요? 아니면 내가 처리해도 될까요?" 그가 원거리 관측기를 조정해서 관측기의 사각형 조준선에 그 병사의 몸 전체가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병사의 어둡고 단단해 보이는 몸이 조준선 안으로 꽉 찼다.

레온은 잠시 생각했다. 러시안 병사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거의 뛰다시피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기다려. 쏘지 마." 레온의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걷는 속도를 높인 러시아 병사가 길 위에 놓인 먼지와 잔해들을 차올리면서 전진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언덕 위에 올라서서 헐떡이면서 주위를 둘러 보고 있었다. 잔뜩 흐린 하늘 위로 회색 입자로 이루어진 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벌거벗은 나무 기둥들이 군데군데 솟아 올라 있었다. 들판은 편평하게 다져져 있었고, 풀도 없이 황량하게 흙먼지만 날리고 있었다.

작은 돌멩이들이 굴러 다니는 사이로 커다란 건물들의 잔해가 이곳 저곳 놓여져 있었다. 망가진 건물들이 노랗게 변하는 해골처럼 보였다.

러시아 병사는 불안한 표정이었다. 그는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언덕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이제 그는 벙커에서 몇 발짝만 떨어진 상태였다. 에릭이 안절부절하면서 허리에 찬 권총을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 레온을 쳐다 보았다.

"걱정 하시 마시오." 레온이 낮은 톤으로 말했다. "저 친구는 여기로 올 수 없어요. 그 친구들이 잘 처리할거요."

"확실한가요? 저 병사는 너무 멀리 있어요."

"그것들은 벙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저 병사가 불운이 가득 찬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어요. 준비해요!"

러시아 병사가 서둘러서 움직이더니 언덕 아래로 미끄러지듯 달리기 시작했다. 그의 부츠가 회색빛 먼지 속으로 푹푹 잠겨 들었다. 병사는 소총을 앞으로 겨눈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가 잠시 멈추고 야전형 탐지기를 얼굴에 가져다 댔다.

"저 친구가 바로 우리를 보고 있군요." 에릭이 말했다.

러시아 병사가 바로 그들 앞으로 왔다. 파란색 돌처럼 보이는 그의 눈동자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그의 입이 약간 벌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오랫동안 면도를 하지 못한 듯 했다. 그의 뺨에 수염이 거칠게 자라 있었다. 앙상하게 마른 한쪽 뺨에 파랗게 부어 오른 상처 자국이 보였다. 그의 군복 코트에는 진흙이 묻어 있었고 군데 군데가 찢어져 있었다. 한쪽 손에는 장갑이 없었다. 그가 뛰어가자 허리띠 부분이 위 아래로 출렁거리면서 몸에 부딪쳤다.

레온이 에릭의 팔을 가볍게 치면서 앞을 가리켰다. "여기 하나가 오는군요."

대낮의 흐릿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금속성의 작은 물체가 지면을 가로 질러 접근했다. 금속성의 동근 물체였다. 그것은 러시아 병사를 따라서 언덕을 올라 갔다. 마치 날아 가는 것처럼 빠른 움직임이었다. 그것은 작은 형태의 타입 중 하나였다. 그것의 발톱이 밖으로 나오더니 발톱 끝에 달린 두 개의 칼날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병사가 그 소리를 들었다. 그는 바로 뒤로 돌아서 소총을 발사했다. 동근 물체가 산산조각 나버렸다. 하지만 두번째 물체가 나타나더니 첫번째 것과 동일하게 움직였다. 병사가 다시 소총을 발사했다.

세번째 물체가 튀어 오르더니 러시아 병사의 발을 잡고서 딸각거리는 소리는 내면서 회전했다. 그리고 그것이 병사의 어깨 위로 올라섰다. 회전하는 칼날이 병사의 목 속으로 깊숙이 박혀 들었다.

에릭이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좋아요. 이제 끝났군요. 저 빌어먹을 것들을 보고 있으면 으스스해져요. 나는 예전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우리가 저것들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들이 먼저 만들었겠죠." 레온이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말했다. 담배를 쥔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나는 왜 러시아 병사들이 혼자서 이쪽으로 오는지 모르겠어요. 엄호해 주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거든요."

스콧 대위가 터널 속으로 미끄러지듯이 들어 오더니 벙커 안으로 소리쳤다. "무슨 일인가? 스크린에 뭐가 잡혔어."

"러시아 놈입니다."

"고작 한 명?"

에릭이 관측 스크린을 돌려서 스콧이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스콧 대위가 스크린을 흘끗 쳐다 봤다. 바닥에 누운 시체 주위로 아주 많은 금속형의 둥근 물체들이 몰려 들고 있었다. 그것들은 딸각거리면서 윙윙대는 소리를 내면서, 러시아 병사의 몸을 작은 조각들로 분해하기 시작했다. 어떤 것들은 그 분해된 조각들을 나르고 있었다.

"발톱들 굉장히 많군." 스콧 대위가 중얼거렸다.

"저것들은 파리떼처럼 몰려 와요. 사냥감 하나로는 만족하지를 않죠."



스콧 대위가 스크린을 밀쳐 내더니 역겹다는 표정을 지었다. "파리떼 같군. 도대체 저 병사는 왜 저기까지 온 거야? 러시아 놈들도 우리가 발톱들을 대량으로 장비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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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 필립 K. 딕

필립 킨드레드 딕 (Philip Kindred Dick, 1928 - 1982)은 미국 출신의 SF 소설가이다. 딕은 권위주의적 정부, 독점적인 거대 기업 등이 지배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사회적, 철학적, 존재론적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초현실주의적이고 미래주의적인 경향 때문에 그의 소설은 영화의 원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런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 첵", "스캐너 다클리" 등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말년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경험, 약물 중독, 심신 쇠약, 신경증 등의 경험을 반영한 주인공들을 통해서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테마를 다루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초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설정 속에서, 자아 정체성의 혼란, 선과 악의 혼동, 도덕의 붕괴, 기술과 인간의 융합 등을 다루는 전위적인 성격을 가진다. 또한 작가 자신의 의식을 따르는 듯한 불명확한 플롯, 환각과 현실의 모호한 구분, 죽음과 삶의 의도적 혼선과 병치하여 진행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기승전결의 명쾌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는 다른 SF 작가들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견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구조와 요소들을 몰입감 있게 엮어내는 데서 그의 천재성을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높은 성의 사나이"의 경우에는, SF와 대체 역사 소설 쟝르의 연계로, 1963년 휴고상을 수상하였고, "흘러라 나의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의 경우, 자신이 유명하지 않은 평행 우주 속에 던져진 유명 인사의 이야기로, 1975년 캠벨상을 수상하였다.

 

딕은 1928년, 시카고에서, 농무부 소속 공무원인 아버지와 어미니 사이에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그러나 6주 정도 미숙아였던 쌍둥이 중, 여동생은 생후 6주만에 사망하게 되고, 이 여동생의 기억은 그의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유령 쌍둥이"의 모티브로 재현된다.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딕은, 그곳에서 부모의 파경을 맞고, 어머니를 따라서, 워싱턴 DC로 잠시 이주한 후, 10살 때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돌아 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UC 버클리로 진학한 딕은 철학, 역사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강의를 들으면서, 훗날 독특한 세계관을 구성하는 사상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플라톤 등의 저서를 통해, 현실 세계의 확실성을 의심하게 되고, 세계의 존재는 인간의 내적 지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관념론적 세계관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관념론적 관점은 그의 소설 속에서, 혼란된 자아 정체성, 기억의 왜곡과 경험의 불확실성, 죽음과 삶의 병존성, 현실과 환상의 혼재라는 모티브로 재현된다. 대학 중퇴 후, 딕은 1952년까지 지역 레코드 가게에서 일을 계속하지만, 그 사이 발표한 단편 "태양계 복권" 이후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딕은 평생에 걸쳐서 재정적인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예를 들어, 1950년대 중반, 그는 자신의 수입이, 도서관 연체료조차 낼 수 없는 수준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또한 작가로서의 명망을 쌓은 1980년대 출판된 책에서도, 자신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준 로버트 하인라인 (영미권 3대 SF 작가, 스타쉽 트루퍼스의 작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재정적으로는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1970년대부터 딕은 마취제에 의한 부작용과 환각, 환청 등에 시달리고, 그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약물에 중독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그는 환각 속에서 자신에게 지혜를 주는 핑크 색 빛이라든가 유대 예언자인 엘리야와의 대화, 신약 성서 중 사도 행전의 줄거리와 자신의 삶을 혼동하는 등 여러 가지 신비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발리스", "흘러라 나의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 등에 반영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높은 성의 사나이" (1962),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1968), "유빅" (1969), "흘러라 나의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 (1974), "스캐너 다클리" (1977), "발리스" (1980) 등이 있다.

 

1982년, 캘리포니아주 산타 애나에서 거주하던 딕은 시야 상실 증상 이후 하루 만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직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5일 후 생명 유지 장치가 제거되고 바로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아버지에 의해서 콜로라도로 옮겨져, 태어난 직후 죽은 쌍둥이 여동생 바로 옆에 묻혔다. 그의 여동생이 묻힐 당시, 이미 그녀의 묘비에 "필립 킨드레드 딕"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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