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숨의 광합성─한국 소설의 내밀한 충동들

·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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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부터 이응준에 이르는 아홉 명의 소설가들의 작품을 새로 읽으며 소설이 세계와 직면한 상황, 즉 주체 혹은 근대인으로서의 존재(존재의 나침반), 역사 혹은 일상으로서의 시간(회귀의 목마), 그리고 타자 혹은 욕망으로서의 사랑의 문제(사랑의 상대성 원리)를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접근법으로 정치하게 분석해내고 있다. ‘존재의 나침반’에서는 최인훈, 이청준, 김원일이, ‘회귀의 목마’에서는 최윤, 정찬, 채영주가, ‘사랑의 상대성 원리’에서는 신경숙, 배수아, 이응준이 각각 호명되고 있는데, 치열한 주제의식과 독특한 소설 세계를 구축한 이들 문제 작가들의 작품을 다루는 저자의 접근 방식은 여전히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이를 통해 삶에 대한 부단한 반성과 새로운 상상력으로 소설 쓰기에 천착해온 작가들, 그리고 삶의 주체로서 살아가는 자의 자각과 고뇌를 개성 넘치는 그들만의 언어로 그리는 데 전력투구해온 작가들의 면면이 뚜렷이 부각된다.

About the author

저 : 정과리 1958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제13회 대산문학상 평론상과 제16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충남대학교 불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이 당선되어 평단에 나왔으며, 저서로는 『네안데르탈인의 귀환 - 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 - 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현대시에서 서정성의 확대가 일어나기까지」(2006), 「치유로서의 예술─황순원의 『소리 그림자』의 경우」(2005), 「한국적 서정의 정신 작업─박재삼의 시 한 편을 예로 들어」(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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