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버지의 계략에 빠져 위험에 처한 지원을 구해준 무진. 하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원은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며 그의 도움을 거부하려고만 한다. 그녀를 무시하려 했지만 점점 더 지원에게 집착하게 되는 무진은 이제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 하지 않는데…….
“나는 너에게 뭐지?”
그는…….
무진은 그녀에게 희망인 동시에 절망이다.
평범하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깨우쳐준 동시에 사랑이 결코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절망감을 가르쳐 준 사람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앞날엔 견뎌야 할 시련이 너무 많고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너무 많다.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람이요. 다 가진 사람이요. 뭐든 가질 수 있는 사람이요. 그래서…….”
나 하나쯤은 가지지 않아도 되는 사람.
그러나 채 말을 끝맺기도 전에 무진의 입술 사이로 사나운 외침이 터져 나왔다.
“됐어! 더 이상 말하지 마라.”
정진하(鄭眞河)
메일 : mrsjjh@naver.com
▣ 출간작 : 핫레슨, 은밀한 거래, 몽마, 아름다운 정복자, 절정의 그림자
▣ 출간 예정작 : 예속의 그늘, DEEP 등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