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김만덕,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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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은 조선 후기 유통업을 통해 수천 금을 모았던 제주의 거상으로, 제주에 최악의 기근이 닥친 1795년 전 재산을 내놓아 굶주린 백성을 살리고 그 공으로 임금을 만나기까지 했던 인물이다. 제주에서는 '만덕 할망(女神)'으로 불리며 신화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삶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 등을 통해 국내 미시사 분야에서 새로운 글쓰기로 주목받아온 정창권이 이번에는 남성, 권력층, 수도 중심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김만덕의 일대기를 복원했다. 저자는 변변한 사료조차 남아 있지 않은 한 제주 여인의 삶을 되살려내기 위해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의 정사 자료는 물론, 조선 후기 사회상을 손에 잡힐 듯 보여주는 각종 문집과 그림 및 제주 관련 문헌들을 샅샅이 뒤져 이야기의 얼개를 짰다. 그 탄탄한 밑그림 위에서 발휘된 발랄하면서도 정교한 상상력은 어렴풋이 전해지던 김만덕의 이미지를 한층 선명한 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사를 통틀어 평민 여성으로서 가장 큰 명예를 누렸던 김만덕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About the author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조교수. 서울시청 스토리텔링사업 평가 및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박물관협회 평가 및 자문위원, 국립한글박물관 스토리텔링 개발 연구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교육청 고전인문아카데미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길 위의 인문학 등의 강의를 맡고 있으며 201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2019년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2015년~2019년 고려대학교 석탑강의상 등을 수상했다. 주로 여성사나 장애인사, 하층민사 등 역사 속의 소외 계층을 연구해 널리 알리는 한편, 문화콘텐츠나 스토리텔링, 융복합 등 응용학문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


대표 저서로 『정조처럼 소통하라』,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되어 날아가리』,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한쪽 눈의 괴짜화가 최북』 , 『문화콘텐츠학 강의(깊이 이해하기)』, 『문화콘텐츠학 강의(쉽게 개발하기)』,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인포메이션 스토리텔링』, 『MT콘텐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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