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단도 (문학동네시인선 053)

· 문학동네시인선 Book 53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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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인 「빛나는 단도」는 시인의 내면을 솔직하게, 그래서 투박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준다. 태생적인 불구, 그래서 고단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온 꼽추 친구는 시인에게 죽음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다. 이 죽음의 충동은 역설적으로 술잔을 채우고 춤을 추는 역동적인 삶을 떠올리게 한다. 앞으로만 진행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모두는 지나가는 존재. 미래는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게 불안하지만, 이 세상이, 가혹한 시간이 볼 수 있도록 피를 묻히는 것. 그것이 정철훈에게는 시가 아닐까. 이번 시집은 그의 언어의 피, 시의 피를 위해 비밀 주머니에서 그가 꺼내든 "빛나는 단도"일지도 모른다. 

About the author

1959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83년 국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러시아 외무성 외교아카데미 역사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7년 『창작과비평』에 「백야」 등 6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살고 싶은 아침』 『내 졸음에도 사랑은 떠도느냐』 『개 같은 신념』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인간의 악보』 『카인의 정원』 『소설 김알렉산드라』가 있다. 그밖에 『뒤집어져야 문학이다』 『소련은 살아있다』 『김알렉산드라 평전』 『옐찐과 21세기 러시아』 『백석 시선』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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