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어느 지방 방송작가가 바라본 노동과 연대에 관한 작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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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곳에서 방송과 미디어 비정규직 노동환경 개선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방송작가라는 직업도 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처우가 좋지 않다고 해서 일의 가치와 보람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일에 대한 보람과 소신만으로 노동하고 있다.

방송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빠듯한 살림에 자식들 키워내느라 억척을 떨어야 했던 어머니의 삶, 철탑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어려움, 보이지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숭고한 삶을 응시하고 헤아려보게 한다.

작가는 방송작가로서 살면서 철이 들었고, 세상을 보는 그만의 시선이 생겼다. 이 책은 직업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방에서 방송작가로 살아가면서 느낀 기쁨과 슬픔, 그 속에서 작가로 성장했던 순간, 한 사람으로서 제법 괜찮게 살아가려 노력한 일을 그러모았다. 이 책이 여전히 확신에 차지 않는 미래로 고민하고 눈앞의 일로 분투하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Acerca del autor

20년 차 방송작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영남지회장.

나고 자란 도시 대구에서 방송작가로 살고 있다.

라디오가 좋아 방송을 시작했고,

TV와 라디오를 거치며 다수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화려한 방송국 안 사람들이 궁금해

방송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조명이 비추지 않는

방송국 밖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마음을 쏟는다.

묵묵히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한 세상 모든 삶을 가르침 삼아

앞으로도 묵묵히 그리고 정직하게 글을 쓸 작정이다.

현재, TBN한국교통방송 대구본부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원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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