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뜻대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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关于此电子书

※ 본 작품은 노골적인 묘사, 트라우마 요소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진창 속에서 도망쳐 나온 지 4년.

나는 작디작은 섬, 나향에 숨어들어 죽은 듯 살아왔다.

쓰레기 같은 삶은 모두 잊어버린 채.

 

“사지 멀쩡하게 잘 살아 있네.”

 

하지만 그를 다시 마주했을 때, 그것은 착각임을 깨달았다.

깊은 곳에 묻어 둔 불행은 순식간에 수면으로 고개를 빼 들었다.

 

“또 나왔네, 내가 존나 싫어서 죽고 싶다는 그 표정…….”

“네, 싫어요.”

 

주인은 태연자약하게 내 과거를 들쑤셨다.

해사하기 짝이 없는 얼굴과 장난스러운 태도로.

 

“내가 뭐 하나 예견해 볼까?”

 

나는 그런 그가 미웠다.

어떤 심정으로 이곳, 나향에서 버텨 왔는지 이해하지 못할 그가 싫었다.

 

“너 걸레한테 다리 벌리게 될걸.”

 

그러니 당연하게도.

주인의 뜻대로 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作者简介

봉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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