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긴장하지 마. 당신도 날 원하잖아. 당신, 지금 나처럼 뜨거워.” 목덜미에 하는 키스와 뜨거운 숨소리와 함께 유혹하듯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이는 그의 말, (중략)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들어와 그녀를 흐트러뜨리는 그의 손가락 때문에 그녀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휩싸였다. 저항하고 싶은 이성을 눌러버린 욕망이 꿈틀거리고 조금씩 몸의 힘이 풀리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뒤틀며 쾌락의 감정을 조금씩 표출하고 있었다. “하아아…….” ----------------------------------------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 남자가 돌아와 그녀에게 사랑을 말한다. 현재와 미래를 과거에 저당 잡힌 그 남자가 말하는 사랑이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일까. 하얗고 투명한 여자 소은과 짙은 안개처럼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준혁의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과도 같은 사랑. 주연우의 로맨스 장편 소설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