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고 섹시한 그 남자, 서도훈. 그를 단 하룻밤 만에 홀린 여자, 민서영. 한없이 뜨겁고 강렬하게 그를 매혹할 때와 달리, 이름도, 전화번호도 알려 주려 하지 않는 비밀스러운 그녀. 그럴수록 도훈은 점점 더 그녀를 갈망하게 되는데... “알죠? 당신이 매우 아름답다는 사실.” 남자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당돌한 유두를 잡아 비틀었다. “흠.” 예민해질 데로 예민해진 유두에 자극이 연이어 가해지자 등을 타고 소름이 돋으며 억눌린 신음이 서영의 입에서 터졌다. 그녀의 신음에 남자는 손가락을 가로로 눕혀 젖꼭지를 끼워서 위로 쳐올렸다. 반복적인 동작과 강약조절에 아릿한 통증과 함께 야릇한 쾌감이 동시에 서영을 덮쳤다. “좋아요?” 그녀의 반응에 그가 반색하며 질문을 던졌다. “……음…….” 서영은 대답 대신 농밀한 신음을 흘리며 눈을 감고 남자의 손길을 음미했다. 남자도 황홀경에 젖어 가는 서영의 모습에 만족한 듯 조금 더 가슴을 지분거리다 천천히 잘록한 허리 쪽으로 손을 내렸다. 물론 그는 손으로 만족하지 않고 입술로 그녀의 앵돌아진 열매를 물었다. 입술이 먼저 가볍게 맛을 보고 혀끝으로 슬쩍 쓸었다. “하아!” 손끝의 자극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서영을 더 흥분시켰다. 그사이 서영의 다리는 남자의 손길에 활짝 벌린 채 허벅지 위에 앉아 있었다. 놀라울 만큼 자극적이고 음란한 자세였다. 남자의 분신이야 이미 부풀대로 부풀어 그녀의 은밀한 여성을 향해 길게 쭉 뻗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자신을 꿰뚫어 버릴 듯 공격적으로 변한 모습에 서영은 숨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