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억눌린 신음 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하아… 가은아.”
“흐윽, 우응…! 응, 오빠….”
“네 의붓오빠 좆도 좀 빨아 주는 게 어때. 아까부터 존나 터질 것처럼 서 있는데.”
가은은 그제야 뒤늦게 다가온 인기척을 알아챘다.
쾌감으로 인해 물기가 흥건한 눈을 옆으로 돌리자,
바로 곁에 드리워진 거구의 인영이 시야에 담겼다.
“가은아.”
“이헌, 오빠….”
“또 오빠 몰래 서지태 좆 따먹고 있었어?”
헐떡이는 가은의 입 앞으로 의붓오빠의 거대한 자지가 들이밀어졌다.
무인도에 갇힌 채 두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다니….
배덕한 쾌감이 전신에 퍼짐과 동시에 가은이 귀두를 삼켜 물었다.
한편, 교접하는 세 사람 주위로, 그들을 바라보는 이의 야만적인 시선이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