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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람들이 모두 개가 되어 버린다
“오빵, 우리 아무리 배고파 죽을 지경이 돼도 서로는 안 잡아먹기로 약속해.”
“우리가 개새끼냐. 아, 개새끼들도 동족은 안 잡아먹는다. 약속.”
온 도시가 사람들이 개로 변해 버렸다.
나는 살기 위해 식량을 구하려 백화점에 가지만, 굶주린 개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버린다. 굶어죽지 않기 위해 개가 되든지, 개들과 싸우며 인간 최후 생존구역으로 가야 한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슈퍼마켓 지하에서 숨어 있던 민솔을 만난다.
생존규칙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인간처럼 행동하지 말기. 개들에게 인간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개의 습성을 연구해 그대로 따라할 것-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우린 굶어 죽어.”
“그럼 내가 오빠를 먹지.”
“요게. 장난 치는 거 보니까 이제 좀 나아졌나 보네. 이젠 나가자.”
“안 돼요. 개들이 더 많아진 거 같아요. 이젠 이 도시 전체가 완전 개판이 된 거 같아요. 인간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걸요. 먹히는 건 이제 시간 문제라고요.”
“여기서도 굶어 죽긴 마찬가지야.”
“그럼 이렇게 하면 어때요? 어차피 개가 될 건데, 미리 개가 되는 연습을 하죠.”
|목차
1장~6장(완결)
|출판사 서평
도시 사람들이 하나둘씩 개가 되어버린 공포의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 한편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묵시록적 호러판타지!
About the author
*작가의 다른 책
중단편소설집 "플라이트 투 덴마크"
미스터리소설 "내일 뉴스" "자신을 죽여야 사는 남자"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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