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이 각시

·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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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준 심장은 너만을 향해 두근거리고, 너의 기쁨과 슬픔을 공명하며 나는 도깨비로 진화했다.”

 

 

아비를 살리기 위해 복숭아 하나에 저를 절대자 만금에게 바친 해금. 온전히 만금에게 가기 전, 마지막으로 제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찾아나선 그녀에게 만금은 제 분신을 붙여준다.

만금에게서 떨어져 나온 분신은, 원하지도 않던 이름을 주고 아무 짝에 쓸모도 없는 심장을 준 인간의 암컷이 이상하게도 싫지 않다. 결국엔 만금의 명마저 어겨가며 해금을 지켜보던 천산은 해금을 그녀가 준 제 심장에 품게 되는데…….

 

 

“만군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내게 이름을 주고.”

“처, 천산아…….”

“너의 고통을 삼키는 순간 심장이 생겨났다.”

그윽하게 반짝이는 푸른 눈동자에 해금이 털썩 주저앉았다.

“네가 준 심장은 너만을 향해 두근거리고,”

하얀 속눈썹이 드리운 그림자가 팔랑인다.

“너의 기쁨과 슬픔을 공명하며 나는 도깨비로 진화했다.”

“천, 산아.”

“돌아갈 곳을 잃었으니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너 하나.”

“…….”

“너는 나의 각시가 되어야 한다.”

Om forfatteren

 한은경(하루가)

 

전쟁처럼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아직도 찬란한 사랑을 꿈꾸기에

오늘도 또 다른 이야기를 쓴다.

작가연합 ‘깨으른 여자들’ 거주.

 

천녀의 사랑, 여제 서기단후, 무영의 야래향, 페르세포네의 딸, 무기여 안녕, 팔공딸기vs하얀깍두기, 은호이야기 외 다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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