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를 교화하는 프로그램이 사회를 안정시키는 근미래. 권서진은 수상한 정부기관의 공고를 보고 한 범죄자의 정신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교도소로 파견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특수 수감자 정가원을 만난다. “앞으로는 뭐든지 말 좀 해. 그래야 내가 널 알 수 있잖아.” “날, 알고 싶다고?” 이전의 상담자와는 달리 다정하고 명랑한 서진에게 여태 느껴본 적 없었던 온기를 느끼는 가원. “나가.” “그냥 여기 있기만 할게.” 대화를 나눌수록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알 수 없는 감정. 그러나 가원이 수용된 교도소에서는 점점 수상쩍은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선생은 지금 괴물이랑 키스한 거야.” 세상에게 버림받은 괴물, 정가원. 그리고 서진은 그를 위하여 괴물이 되고자 결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