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그먼트(Fragments) 외전: 호칭은 주인님이 좋겠는데

·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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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오메가버스, 계약, 다정공, 능욕공, 재벌공, 사랑꾼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적극수, 외유내강수, 다정수, 상처수, 짝사랑수, 오해/착각, SM, 외국인, 리맨물, 사내연애, 달달물, 하드코어, DS물 가족을 잃고 가장 힘들었을 때, 발렌타인사의 대표 크리스에게 작은 호의를 받고 그를 짝사랑하게 된 밀리. 하여 그를 만나려고 발렌타인사에 입사했지만 누구에게도 들켜선 안 될 비밀이 생겨 버렸다. 알파와 오메가는 취업 금지라는 사규 때문에 입사 당시 자신의 오메가 형질을 숨기고서 베타라고 속인 것이다. 오메가라는 게 들통나면 당장 해고가 될 상황. 그러나 긴장이 느슨해진 어느 날의 밤늦은 시간, 집무실에 남아 있는 크리스의 페로몬을 맡고 욕망을 참지 못한 밀리는 결국 몰래 자위를 하고 만다. 한데 그 상황을 목도한 크리스는 어째서인지 그를 해고하는 대신 밀리에게 이대로 없었던 일로 할지 ‘벌’을 받을지 선택하라고 종용하는데....... “버릇없게 행동한 벌을 받아야겠죠?” ‘벌’이라는 단어에 밀리의 중심부가 움찔거리며 반응했다. “밀리 씨. 벗어요.” ▶잠깐 맛보기 “...죄송합니다....” 밀리는 손끝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폭 숙였다. 발렌타인사의 대표인 크리스에게 오메가라는 걸 들켜 버린 이상, 아마 지금이 크리스와 가장 가까이 보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밀리는 생각했다. 크리스는 잔뜩 주눅이 든 표정을 바라보며 느릿하게 입술을 떼었다. “밀리 씨.” “...네, 대표님.” “내가 이래 보여도 합의되지 않은 관계는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조금 전 밀리의 입에 성기를 뿌리 끝까지 욱여넣던 사람치고는 평온하고 심상한 목소리였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크리스는 분명 제게 선택권을 내밀었고, 그가 말하는 ‘벌’을 받고자 택한 것 또한 밀리 자신이었으니. 밀리는 여전히 길이 나 있는 듯한 목울대를 작게 움직여 긴장으로 인해 입 안에 끈적하게 고인 타액을 목 뒤로 넘겼다. “어떻게 할까요.” 크리스는 무언가를 생각하듯 손끝으로 가죽 소파를 톡톡 두드렸다. “규칙대로라면 해고가 맞겠죠. 회사 방침에 베타만 뽑는다고 되어 있는 건 내가 다른 알파나 오메가의 페로몬을 싫어하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는 크리스 그 자신도 우성 알파가 아니었던가. 차마 그 말을 크리스에게 내뱉을 수 없던 밀리는 그저 입을 다물고 고개만 다시 폭 숙일 뿐이었다. “그런데... 당신의 페로몬은 신기하네요.” “...네...?” 거슬리지가 않아서. 분명 그런 말이 들렸던 것 같은데, 크리스의 입술은 굳게 다물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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