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단단한 것 같으면서도 말캉거리는 감촉에 손에 박힌 굳은살이 녹아나는 것 같다. “으으으음. 으으.” 이를 악문 계집의 신음에…. 반상의 벽이 견고했던 조선 시대. 병조정랑 이 대관의 딸, 이화영. 그리고 이 대관이 아끼는 우직한 노비 청우. 화영은 듬직한 청우에게로 마음이 흐르고 청우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꽃을 꿈꾼다. “청우에게 여인은 아기씨 하나뿐. 평생 아기씨만 바라보고 살 겁니다.” “나도! 나도 너뿐이야. 그러니 청우야. 우리 도망가자. 응?” 그러나 그들 앞의 벽은 너무나도 높고, 단단하고 잔인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원망만이 남은 채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화영은 더 이상 세상물정 모르는 아기씨가 아니었고 청우 역시 일개 노비가 아닌, 거친 해적단의 두목이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주한 가운데 멈춰 있던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다!
Romance
About the author
하루가(저자): 한은경 2005년 인터넷 사이트 로망띠끄에서 ‘천녀호’로 연재 시작. 천녀의 사랑, 여제 서기단후, 무영의 야래향, 페르세포네의 딸, 무기여 안녕, 팔공딸기vs하얀깍두기, 은호이야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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