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까지 내몰아질 만큼 불행하고 아팠던 결혼생활. “우리 이혼해요.” “그래.” 은채는 살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준우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이혼을 받아들인다. “나 이제 당신, 필요 없어요.” “내가 필요해. 당신이란 여자가.” 하지만 상처뿐인 관계임을 알면서도 본능처럼 다시 사랑의 감정이 피어오르는데... “아, 아아아…….” 후끈한 열기가 삽시간에 그녀의 전신을 휩쓸었다. 뜨거운 숨결을 토해 내는 그의 신음소리에 솜털이 곤두섰다. 귓바퀴를 혀로 핥으며 이빨로 물기를 반복하던 그의 입술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배꼽을 훑고 내려선 그의 혀가 촉촉하게 젖은 여성을 관능적으로 빨아들였다. 꿀을 찾아든 나비처럼 사뿐하게 꽃잎을 벌리고 들어선 혀가 깊숙이 숨어 있던 살점을 밀어 올렸다. 뜨거운 숨결에 작은 꽃잎이 몸서리를 친다. 살짝살짝 꽃잎을 빨아들이는 야릇함에 은채는 허벅지 사이로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가쁜 숨결이 신음으로 새어 나왔다. “잊고 있었어.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 천사였는지.” 은채를 내려다보며 준우는 꼿꼿하게 일어선 페니스를 문질러 댔다. 뜨거운 샘물에 젖어 찰박이는 소리가 야릇하여 은채가 허리를 뒤틀었다. “은채야, 아……. 미칠 것 같아.” 허스키한 신음 소리에 은채가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잡아당겼다. 순간, 뜨거운 기운이 그녀의 안으로 매끈하게 밀려들어 왔다. 뻐근하게 들어차는 느낌은 잊고 있던 지난날의 감각들을 순식간에 일깨웠다.
Romance
About the author
하루가(저자): 한은경 2005년 인터넷 사이트 로망띠끄에서 ‘천녀호’로 연재 시작. 천녀의 사랑, 여제 서기단후, 무영의 야래향, 페르세포네의 딸, 무기여 안녕, 팔공딸기vs하얀깍두기, 은호이야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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