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70년 대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한국 가요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보통 대중가요 하면 대중의 심상을 반영하고 세상사로부터의 피로를 해소하는 배출구로서의 소비문화의 역할을 주로 논해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대중가요가 역사적으로 대중의 의식과 시대의 흐름을 함께 했으며, 때로는 한 세대를 아우르며 시대의 문화를 리드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가요의 시대적 배경, 즉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을 충실히 담아, 가요가 한 시대 사람들의 욕구와 감성을 어떻게 반영하고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