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 배반당한 과학기술 입국의 해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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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關於本電子書

“테크놀로지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구다!”


한국 테크노컬처의 역사는 아수라장이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패와 파국의 조짐들이 처음이 아님을 보여준다. 

한국 기술 문화에 대한 총체적 진단서이자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획서


우리가 꿈꾸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이 우려하는 대로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제어능력을 넘어서서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가져오게 될까? 우리에게 여전히 기술산업은 있지만 기술문화는 없는 건 아닐까? 네트 자유주의자들의 성지라고 할 『와이어드』가 통찰해낸 ‘테크노컬처’라는 용어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유토피아적 미래를 꿈꾸게 했고, 세상은 점점 더 매끄러운 표면으로 변해왔다. 이제 밀레니엄의 두 번째 십 년을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대해 기대보다는 두려움에 가까운 정동을 가지게 된 모습이다. 최근 ‘유튜브’의 정교하게 취향을 저격하는 재생목록이라든지 ‘알파고 제로’의 등장에 대해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는 썩 개운하지만은 아닌 게 사실이다.


여기저기서 불길한 변화가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터져 나오고 있다. 테크노컬처의 대명사인 스마트폰의 차세대 기술은 인간의 존엄과 자율, 건강한 사회 공동체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보다는 독점기업과 금융자본과 이윤 극대화를 뒤쫓고 있다. 인터넷 환경도 심각하게 오염됐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촉매제로서보다는 ‘집단저능 배양기’로 전락한 사이트들이 우글거린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그것에 의존하고 있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대본화되고 이미지화되어 끝없이 미끄러지는 형국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비판적으로 상대화시킬 수 있는 기술 프레임이 필요한 시대다. 여러 겹의 서로 다른 기술 프레임에서 테크노컬처를 정의하고 맥락화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테크놀로지의 요소들을 테크노컬처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작업은 그것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평가를 보완하는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 기계비평과 과학철학 관련 젊은 학자 5인이 진단하는 한국 기술문화사의 적나라한 해부서인 동시에 더불어 사는 더 나은 사회를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두 번 놀랄 것이다.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소소한 테크놀로지들의 사회학에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깨달으며 한 번, 이미 우리가 해답을 가지고 있음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關於作者

저 : 이영준

기계 비평가,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 인간보다 기계를 더 사랑하는 그는 정교하고 육중한 기계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 인생의 낙이자 업이다. 일상생활 주변에 있는 재봉틀에서부터 첨단 제트엔진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구조와 재료로 돼 있으면서 뭔가 작동하는 물건에는 다 관심이 많다. 원래 사진 비평가였던 그는 기계에 대한 자신의 호기심을 스스로 설명해보고자 기계 비평을 업으로 삼게 됐다. 그 결과물로 『기계비평: 한 인문학자의 기계문명 산책』(2006), 『페가서스 10000마일』 (2012), 『조춘만의 중공업』 (공저, 2014) 같은 저서를 썼다. 또한 사진 비평에 대한 책 (『비평의 눈초리』, 2008)과 이미지 비평에 대한 책 (『이미지 비평의 광명세상』, 2012)도 썼다. <사진은 우리를 바라본다>(1999), <서양식 공간예절>(2007), (2010), 2010 서울사진축제, <김한용-소비자의 탄생>(2011), <우주생활>(2015)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저 :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일본,한국의 과학기술사에 대한 여러 논문을 출간했다. 현재『한국과학사학회지』부편집인과『과학비평EPI』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2010), 『과학의 민중사』(2014, 공역)이 있다.

저 : 임태훈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교수다. 대표 저작으로 『검색되지 않을 자유』, 『우애의 미디올로지』,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공저)가 있다.

저 : 오영진

문화평론가. 2012년 이후부터 문학과 문화의 영역을 오가는 강의를 하고 글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평론으로 [컴퓨터 게침과 유희자본주의], [인디의 추억] 등이 있고, [거울신경세포와 서정의 원리], [공감장치로서의 가상현실] 등의 논문을 썼다. 한양대 ERICA 융복합 교과목 ‘기계비평’의 기획자 겸 주관교수이기도 하다. 현재 인문학협동조합 총괄이사이자 수유너머 104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 : 전치형

과학-기술-사회의 얽힘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 학부에서는 전기공학을, 대학원에서는 '과학기술과 사회'(STS: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를 공부했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로 일하면서 <<과학잡지 에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요즘은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관계, 엔지니어링과 정치의 결합, 시뮬레이션과 로봇의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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