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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섹스했어요.”
“저기 재하 씨. 이런 장난은 안 쳐줬으면 좋겠는데.”
“장난 아니에요.”
“장난이 아니긴.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 거야? 그럴 리도 없겠지만, 정말 재하 씨랑 잤다면 내가 그걸 모를 수가 없잖아.”
빈 컵에 꽂힌 빨대를 만지작거리던 재하가 섹스했을 리 없다고 단언하는 승민에게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왜 모를 수가 없는데요?”
“…….”
“남자끼리 섹스하면 다음 날 티가 나고 그래요? 근데 대리님은 그걸 어떻게 아세요?”
게이니까 아는 거겠지.
재하는 테이블 위에 두 손을 모으고 깍지를 끼웠다.
“대리님이 책임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 내가 어떻게 책임지면 되겠어?”
“저를 책임지세요.”
[ 끊이지 않는 게이들의 대시에 그들의 사랑이 궁금해진 헤테로 송재하의 게이 연애 고군분투기! ]
“대리님. 지금 코로 숨쉬기 힘들어요?”
“아니. 그 정도는 아니야.”
“그럼 제가 감기 뺏어가 줄까요?”
“…밖에서 다 보여. 그냥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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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관찰법 : 조사자가 직접 연구 대상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그들의 일원이 되어 함께 생활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