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엄마딸 관계로 진입했다”
나답게,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모녀의 호쾌한 여행 이야기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가 함께 20개 나라를 누비며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기질과 성향이 판이하니 부딪히는 일도 많았지만 여행이 계속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지고 적절하게 맞추는 기술도 익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생판 다른 모녀가 격돌하고 화합하고, 마침내 각자의 길을 주체적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에게 여행은 치유의 장이자 최고의 학교였다. 어쩌면 상처로 남아 있을지도 모를 지난 시절의 억압이나 서운함도 그 여정에서 스르르 녹아내린다. 딸은 여행지에서 최고의 취미이자 일생의 과업을 만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유쾌한 여행기이자 모녀가 길 위에서 성장해가는 탁월한 심리 에세이이다. 설렘이 가득한 여행기를 읽으면서 독자는 성인이 된 딸과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하면 좋은지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딸은 알바를 하며 여행을 일 순위로 살았다. 다른 데 덜 쓰고 저축도 안 하고 여행에 올인한 셈인데, 배낭여행인 데다 딸의 검색 능력이 갈수록 향상되어 10년을 다 합쳐도 몇천만 원 정도 경비라서 저축 효과보다는 경험과 추억에서 오는 영양가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선택하기를 백번 잘했다.”_프롤로그 중에서
20대 농활, 30대 육아, 40대 학원 운영, 50대에는 작가에 도전하며 나름 가슴 벅차게 살아왔다. 특히 50대에는 20대 딸과 함께 시간 나는 대로 세상 구경을 하며 찬란한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60줄에 들어서니 껴안고 갈 것이 없다. 이게 다인가 싶어 황망할 때 코로나 이후 떠난 태국 여행에서 기운을 되찾았다. 따로 또 같이 동남아 장기체류와 글쓰기 여행에 몰두하며 또 한 시절 살아내려고 한다. 이 책은 그러고자 하는 첫 번째 성과이다.
쉰 살에 고 구본형 선생님이 이끄는 ‘변화경영연구소’와 접속하며 본격적으로 읽고 쓰기를 시작했다. 4년 만에 첫 책을 쓰고 무작정 시작한 글쓰기 수업이 10년이 넘었다. 앞으로 10년 더 일하는 것이 꿈이다. 지은 책에 《늦지 않았다》,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가 있다. “우리는 언어 바깥을 사유할 수 없으므로” 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라면 글쓰기를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쓰기 카페 이름이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이다. 동명의 카페에서 글쓰기/책쓰기 강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