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해인 주임님?” 신입 사원과 사수로 만난 동갑내기 남녀 서태이와 이해인. “그런데 나를 어떻게 알아?” “알다니요?” “모르는데 이렇게 싫어할 수가 있나? 그쪽 나 엄청 싫어하는 거 다 보이는데.” 사수에게도 거리낌 없이 반말을 하는 거만한 남자 서태이, 자신에게 유독 쌀쌀맞게 구는 해인에게 자꾸 관심이 가는데……. “이렇게 만들었으면 책임을 져야지.” “내가 뭘 했다고……. 내가 유혹하기라도 했어?” “그래. 그냥 내가 너한테 넘어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