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는 27년 동안 자신이 착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제 내면을 들여다볼 계기가 생긴 후로 자신이 착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무의식적으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무시와 멸시를 당해 온 탓에 남들에게 미움받기 싫다는 일념으로 연우는 ‘착해져야 해.’라는 고정관념이 생겨 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이젠 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사랑하는 이가 남겨 두고 간 아이를 키워야 했기에 연우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벗어던졌다. 그러자 좁았던 시야가 탁, 트이는 기이한 감각을 느꼈다. 그러던 와중, 연을 끊었으리라 여겼던 사람이 연우에게 접근해 왔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미안하구나.’ ‘네 능력을 간과했구나. 미안해.’ 언제나 저를 무시하고 멸시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행보를 듣고 찾아와 굽실거리기에 바빴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우스웠다. 기막히기도 했다. 그냥 하던 대로 해. 날 무시하고 업신여기라고. 당신들의 손주조차도 없는 사람 취급 하란 말이야! 나에게 뭘 바라고 이러는 거지? 나한테 왜 이래?
Romance
About the author
필명 : 한효진 주로 현대 로맨스를 씁니다. 출간작은 《인연》, 《love is》, 《호읍》, 《숙명》, 《피할 수 없는 운명(개정판)》, 《사랑은 어려워》, 《너에게》, 《욕심 많은 앙녀》입니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hyojin9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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