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BL]데크레센도 (전2권/완결)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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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그룹을 탈퇴하고 군대로 가버렸던 우주가 5년 만에 나타났다.

그동안 지성은 기계처럼 일만 하며 긴 시간을 버텼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었다. 우주 외에는.

 

[싸구려 안경.]

지성은 우주의 안경을 발로 밟았다. 파직하며 안경알에 금이 가고 테가 찌그러졌다.

우주가 눈을 찡그리며 지성을 노려보는데,

깊이를 알 수 없는 새까만 눈이 문득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도, 아니 우주에게도 절대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우주를 매우 많이 좋아한다. 나만큼 우주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거다.

 

‘하지만 이 자식은 날 싫어하잖아!’

 

그러니까 이 마음을 밝힐 수 없다.

 

*

 

“…갈 거야?”

지성이 스치기만 해도 피가 날 것 같은 살벌한 눈으로 우주를 내려다보았다.

“가려면 가. 내일 걸을 수 있으면.”

“…뭐?”

그리고 거친 피스톤질이 시작되었다. 한 곳을 집요하게 찌르니 우주의 자지가 서서히 서기 시작했다. 눈이 살짝 풀리며 신음을 흘렸다.

“아…! 아앗! 자… 잠… 아응!”

“임우주. …내가 너 그냥 가게 둘… 줄 알아?”

“아…! 흑. 아아. 제발…!”

퍽퍽퍽. 끊임없이 계속되는 허리 짓에 우주는 정신을 놓을 것 같았다. 나중엔 우주를 뒤집더니 뒤로 추삽질을 시도했다. 평소의 다정했던 지성이 우주를 괴롭히기로 작정한 것 같았다.

“자… 잠…!”

말을 하려는데 지성의 손바닥이 우주의 입을 막았다.

“아흐읏!”

우주의 축축한 눈물이 지성의 손바닥에 닿아도 멈추지 않았다. 귀두가 내벽을 빠르게 긁고 지나갈 때마다 불에 덴 듯 화끈하니 아픈데도 희열이 멈추지 않았다.

“아… 아… 안 돼!”

우주는 지성의 배를 차고 힘겹게 침대 밖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지성이 우주의 발목을 잡아 우주는 쿠당탕 바닥에 엎어졌다. 우주의 몸이 질질 끌려간다.

“강지성…! 놔…!”

“싫어.”

안 가려고 발버둥 치는 우주를 엎드리게 하고 지성은 바닥에서 우주의 안에 쳐올렸다.

“아윽…! 처… 천천히…! 아흑.”

“후우….”

우주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지성이 허리를 튕길 때마다 우주의 몸도 거칠게 흔들렸다. 새하얀 피부는 지성이 강하게 잡은 탓에 붉은 멍이 들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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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简介

애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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