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커지는 방법이 있단 말이야?”
어려서부터 가장 친한 벗인 용훈의 말에 혹해서 눈이 커졌다.
“당연하지. 대신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만 그럴 수 있어.”
항상 나를 챙겨주는 그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었다.
가뜩이나 다른 벗들이 놀리는데 이번 기회에 변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내 고민은 다른 게 아니라 다리 사이에 있는 게 너무 작은 거였다.
“우선 우리 둘 다 옷을 다 벗어야 해.”
이유는 모르겠어도 어쩐지 묘한 기분에 휩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