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한 교사: 한뼘 BL 컬렉션 580

· 한뼘 BL 컬렉션 Book 580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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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달달물

#미인공 #강공 #능글공 #츤데레공 #순진수 #소심수 #허당수 #얼빠수

평생을 순진한 모범생으로 살아온 선수는 지금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엿한 사회인이다. 방학이 끝나기 전 집을 수리하기 위해서 철물점을 찾은 선수가 철물점 대신 카페가 생겼다는 것에 실망하지만, 카페의 아이스크림을 맛보기로 한다. 그렇게 들어간 카페의 사장은, 학창시절의 선수였다면 당장 도망쳤을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의 지운이라는 남자이다. 억지로 용기를 내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선수에게 지운이 접근해 잡다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그리고 어쩐지 눈이 마주쳐버린 두 사람.

초식동물 성향의 교사와 그런 초식동물을 어떻게 사냥해야하는지 너무나도 능숙한 카페 사장. 그들을 이어주고 떼어놓고 다시 이어준 것은 달콤한 아이스크림.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현질왕입니다~^

현질은 인생의 작은 즐거움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6쪽)

 

<미리 보기>

"앗? 언제 바뀐 거야?"

20대 후반의 옅은 갈색의 머리가 눈썹 앞까지 살짝 내려온 선이 얇은 느낌의 남자가 아이스크림 카페 앞에서 당황해 하고 있었다. 이선수. 언덕 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햇병아리 교사로 재직 중인 이 남자의 이름이다.

"개학 전에 손보려고 했는데... 이곳까지 바뀔 줄은 몰랐네."

원래 이곳에 위치해있었던 철물점은 혼자 살고 있는 선수가 아담한 원룸을 손수 수리하기 위해 가끔 들렀던 곳이었다. 선수는 실망감에 얇고 가는 손가락으로 흘러내린 앞머리를 정돈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바빠지기 전에 빨리 손보려고 했는데... 정형화된 루틴대로 삶을 사는 선수에게 계획이 틀어진다는 것은 꽤나 맥이 빠지는 일이었다.

'인터넷으로 사는 것보단 직접 고르는 편이 좋았어...'

사라진 철물점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려던 선수의 눈에 카페 안쪽의 풍경이 살짝 비추었다.

'음? 보통 이런 카페들은 화사하거나 독특하고... 개성적인 인테리어가 대부분일 텐데?'

크지 않은 창문. 그 안으로 보이는 내부는 아이스크림 카페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과 흰색의 모노톤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선수는 홀린 듯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흑백의 인테리어라도 모던한 느낌으로 인테리어 방향성을 잡는 편이 좋았을 것 같아. 이건 정말이지... 차라리 전에 있던 철물점이 더 세련됐어.'

그 순간 선수의 눈에 이질적으로 서있는 다부진 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키는 선수보다 15센티미터는 더 커 보이는 장신이었다. 선수 역시 작은 키는 아니었으나 이 남자는 한눈에 봐도 매우 장신에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꼿꼿이 선 자세는 마치 '이 자세로 있어야만 온몸의 뼈와 근육들이 제자리에 알맞게 위치해 있는 겁니다.' 라고 말하는 듯 흐트러짐이 없었다.

선수는 그런 남자를 홀린 듯이 바라보게 되었다. 흰색 와이셔츠 유니폼이 남자의 근육을 찢어질듯 팽팽하게 잡아주고 있었지만 그 모습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해 보였다. 바리스타들이 쓰는 고동색의 앞치마가 탄탄한 허리라인에 맞추어 걸려 있었는데도 남자의 튼실한 물건이 도드라져 보였다. 시선이 거기까지 간 순간.

"손님?"

남자의 육체적 모습에 시선이 끌려 잠깐 멍하게 서있던 선수가 현실로 되돌아왔다. 남자는 깊이 있는 눈동자를 선수의 눈에 고정시키며 이곳이 카페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건조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주문을 받는 남자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은 선수는 자신이 학교에서 그간 만나왔던 일진 학생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일진. 학급의 다른 아이보다 덩치가 크고 낮게 깐 목소리로 주변을 위협한다. 이미 졸업한 지 수년이 더 흘렀지만 선생님인 선수에게도 고등학생 시절이 있었다. 모범생이었던 선수는 그런 부류의 아이들과 엮이지 않도록 노력했었다. 지금이야 선생으로서 어긋난 길을 가려는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른과 아이의 관계이다. 나이차가 상당히 벌어지는 어른과 아이의 관계에서의 훈육인 것이다. 지금 이 카페에서의 상황과는 달랐다. 자기와 나이차가 많이 안 나 보이는 이 남자와 마주하니 마치 자신이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선수. 고등학교 선생님인 이선수는 더이상 없고, 조용하고 모범생이었던 이선수가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깊게 엮이면 안 된다. 이 남자에겐 그런 위압감이 있었다.

"아, 아 네! 여기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주세요."

"콘으로 드시겠습니까? 컵으로 드시겠습니까?"

"컵이요."

선수는 멋쩍게 머리를 긁으며 바로 앞에 위치해있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교생 실습_왕거식

인사불성_네글자

수가 주짓구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고간에 XX가 있었다_방앗간주인

새살이 솔솔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안녕하세요 현질왕입니다~^

현질은 인생의 작은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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