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박완서의 부엌 :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 세미콜론
Ebook
180
Pages

About this ebook

오직 딸이라서 가능한 '박완서 문학'의 코멘터리


박완서의 소설에는 음식에 대한 묘사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동시대 보통의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삶에 현미경을 갖다댄 듯 정밀하고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많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소설 속에서 음식은 아주 중요한 문학적 장치이자 시대상의 반영이었다. 박완서의 소설 속 장면과 호원숙의 유년 시절은 자유롭게 넘나들고, 분명 소설 속 대사지만 그건 실제로 할머니가 하셨던 말씀이기도 했다.

그 덕에 우리는 박완서 문학, 그 이면의 생생한 이야기를 귀하게 듣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세상 그 누구가 박완서의 소설을 이토록 생생하게 증언하듯 풀어낼 수 있을까. 오직 딸이기에 가능한 ‘박완서 문학’의 코멘터리다. 그 어떤 문학평론가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목차]

프롤로그 엄마의 부엌, 그 기억


살구나무 아래서

할머니, 뭇국에 밥 말아줘

나박김치를 만들다가

만두 타령

오븐 앞에서 1

오븐 앞에서 2

외할머니의 느낌

민어와의 사투

산 자를 위한 음식

거의 완벽에 가까운, 멘보샤

전염병 시대의 밥상

나를 위로하는 부드러운 음식

준치, 깨끗하고 감미로웠던

봄비 오는 날의 비빔국수

아차산 기슭의 이웃

대변항 그 횟집

경주의 황혼

남은 음식에 대하여

어찌 대구 맛을 알겠는가

느티떡에서 칼바도스까지

기억으로 기억하는


추천의 글 사랑하는 작가의 식탁에 · 정세랑

About the author

호원숙

1954년 서울에서 호영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났다. 경기여중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뿌리깊은 나무》 편집기자로 일했고, 1992년 박완서 문학앨범에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썼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치울에 머물며 『박완서 소설 전집』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등을 출간하는 데 관여했으며, 박완서 대담집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박완서의 말』을 엮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그리운 곳이 생겼다』와 동화 『나는 튤립이에요』 등이 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