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숙명은 25년째 혼자 사는 프로 독거인. 혼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본다. 무례한 사람들을 갑으로 모시지 않고, 알람을 맞춰 억지로 일어나지도 않는다. 가장 좋은 술친구는 자기 자신이라 주장하고 부모의 마음으로 자신을 먹인다. 누군가와 생활을 공유하느냐 마느냐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 내 인생의 중심에 있고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혼자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언제 다시 떠나고 싶어질지 몰라 서울과 발리를 오가며 비취업 글쟁이로 산다. 영화지 《프리미어》, 패션지 《엘르》,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싱글즈》에서 기자로 일했고 《보그》, 《나일론》, 《어라운드》 등 다양한 매체에 전방위 대중문화와 동시대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다. 출간한 책으로는 《어쨌거나 뉴욕》, 《디어 미》, 《패션으로 영화읽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