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에서만 이어지는 극 우성 형질. 알파든 오메가든 상관없이 극 우성으로 발현하면 황태자로 책봉된다. -본문 중..- "잠시 실례를..." 어릴 때에도 넘어지면 권 비서든 유모든 달려와 바지의 먼지를 털어주었다. 그것이 당연한 일상을 살아온 나에게 지금 일은 익숙했다. 그런데 그가 무릎을 굽혀 앉은 채 먼지를 털어주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묘한 분위기가 그 주위로 흐르고 있었다. 아래에 있던 재영이 몸을 일으키자 눈높이 높아져 이젠 진이 올려다봐야 했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의 눈만 바라보고 있는 그 시간은 멈춘 듯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