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나이에 주식 투자를 시작해 89세가 된 지금까지도 그는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경제 뉴스와 미국 주식 시장, 선물 동향 등을 확인하는 현역 트레이더다.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는 맨몸으로 집을 빠져나와 세간 살림을 몽땅 잃은 적도 있고, 버블 붕괴로 인해 어렵게 쌓은 자산의 80%를 한번에 날리기도 했지만, 그는 결국 주식으로 18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수많은 젊은 투자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3대의 모니터 앞에 앉아 열띤 트레이딩을 이어가고 있는 시게루는 “주식 투자가 진심으로 즐겁기 때문에 지금까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즐겁게 투자를 이어오고 궁극에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법을 자신의 책 『주식 투자의 기쁨』에 모두 담아냈다.
19세에 주식을 시작해, 66세에 처음 컴퓨터를 접하고, 89세에도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주식 시장을 읽는 현역 데이트레이더.
1936년, 가난한 농가의 네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반려동물 가게에서 일하다가 그곳에서 증권사에 다니는 고객을 만나 열아홉에 투자를 시작했다. 그 후 마작장을 경영하면서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으며, 1986년 전환 사채 투자를 계기로 전업 투자자가 되었다.
2002년, 66세에 생애 처음으로 컴퓨터를 구매해 인터넷 거래를 시작했다. 오늘날까지도 거래 시간에 경제 뉴스 전문 채널인 ‘닛케이 CNBC’의 주식 방송을 켜둔 채, 세 대의 컴퓨터와 모니터로 상시 80종목 정도를 확인하며, 월 60억 원(6억 엔) 정도를 매매한다. 다른 무엇보다 데이트레이딩을 좋아하며, 테크니컬 지표를 중시해 눈을 감을 때까지 현역 데이트레이더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투자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이 신조다. 1990년대 버블 붕괴, 2008년 리먼 쇼크에 의한 격동의 파란 등을 겪었으나 수많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자산 180억 원(18억 엔)을 구축했다. 테크니컬 분석에 경험과 직감을 더해 거액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에도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