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내 조카인 영신이가 다니던 학교 앞 꽃집에서였다.
나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었고, 민선생은 영신이가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이었다.
바로 영신이담임선생이기도 했다.민 선생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온 몸이 찌르르하게 감전이 되는 느낌을 받았고 잠깐 멍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