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폭행죄로 감옥에, 동생을 변호해준 변호사는 그 대가로 주인님 행세. ‘Never Better’, 송화는 이 간단 명료한 단어와는 너무도 먼 생활하고 있다. 언제나, 너무도 힘든 세상. 송화에게 세상은 치열하게 헤쳐나가야 하는 전쟁터다. 그런데 업무차 만난 남자, 이민욱. 이 남자는 모든 것이 쉬워 보인다. “왜 이렇게 쉽게 살아요?” 능력도, 재력도, 성격도 모난 곳 하나 없이 완벽하지만 어딘지 조금 모자란듯한 남자, 민욱. 그 어떤 사람보다도 ‘Never Better’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늘 지루하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들꽃 한 송이를 닮은 여자, 채송화. 위태롭고 열정 넘치는 그녀가 자꾸만 신경 쓰인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