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3 (완결)

쏘삭쏘삭

авг. 2018 г. · 흔적 Книга 3 · 라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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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대선 후보였다.

모든 것이 완벽한 빛 속에서 살았건만

아버지가 비자금 문제로 추락함과 동시에

끔찍한 현실이 차례차례 그녀를 할퀴고 지나간다.

모든 게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바로 그때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는 검사였다.

그와의 사랑이 이상이라면, 처한 상황은 현실이었다.

그녀의 어둠에 그를 물들일 수 없어 떠난 후

무려 4년 만이다.

그를 다시 만난 건.

 

"오래 기다리게 한 벌이야."

모질기만 하던 세상이 그의 미소와 함께 달라졌다.

“그대로야. 네 맛, 향기. 질척이고 끈적이는 거 알고 있어……?”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토록 포만감 있는 밤은 없었다.

하지만 곧 매일이 이런 밤이겠지. 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온몸 가득 붉게 아로새기다《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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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삭쏘삭

[부사] 1. 경박스럽게 함부로 자꾸 들추거나 뒤지거나 쑤시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