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고쇼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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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8월의 뜨거운 그라운드에서는 선명한 백일몽이 일어날 것 같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슬펐다.” _제170회 나오키상 심사평 중(기리노 나쓰오, 《아웃》의 작가) 《8월의 고쇼 그라운드》는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청춘 힐링 소설로, 제170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8월의 고쇼 그라운드〉와 단편 〈12월의 미야코오지 마라톤〉이 실려 있다. 작가 마키메 마나부는 환상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뒤섞은 세계관, 기발한 아이디어, 쉽고 경쾌하면서도 감정을 자극하는 문체로 사랑받아왔고, 제17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다.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소설은 일상 속의 비일상, 현실 같은 허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허물기 등으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추었으며 애잔하면서도 씁쓸한 청춘의 모습을 따뜻한 울림과 웃음으로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 스며 있는 유머러스한 대화와 빠른 전개, 비현실적 요소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스토리,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는 캐릭터 등 마키메 마나부의 문학적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따뜻하고도 쉬운 문체와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다가, 한순간 마음을 강타하는 문장으로 강한 여운을 남기는 《8월의 고쇼 그라운드》는 교토가 배경이다. 교토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선 감정의 무대이며, 교토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에는 “현실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토를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구체적인 지명과 장소, 풍경은 교토 지리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친근감을, 아직 교토에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교토 여행을 꿈꾸게 한다. 이러한 작품의 특성을 반영해 한국어판에는 소설에 등장하는 교토의 주요 거리와 장소를 담은 교토 지도를 추가하여 소설 주인공들이 오가는 교토의 곳곳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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