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가시버시: 한뼘 BL 컬렉션 476

정사탕

2020 ж. қаң. · 한뼘 BL 컬렉션 476-кітап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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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양풍 #OO버스 #차원이동/영혼바뀜 #동거/배우자 #잔잔물

#대형견공 #무심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평범수 #도망수

평범한 직장인인 지환은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세계로 떨어져 있다. 하얀 산에 하얀 눈송이, 그리고 하얀 동물들이 사는 곳으로.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곰처럼 덩치가 크고 굵직굵직한 팔다리의 사람. 누구냐는 지환의 질문에 그는 '너는 내 가시다' 라는 엉뚱한 대답을 한다. 그리고 짐짝처럼 지환을 어깨에 얹고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신비한 세계 속 운명과 인연이 엮어들어 가시버시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 눈 내리는 수묵화 속 산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한 채의 집 안이 궁금해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0쪽)

 

<미리 보기>

너는 내 가시다.

뾰족한 가시를 가리키는 단어였다면 지환은 차라리 나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짐승의 갈기처럼 엉망인 머리카락을 바람에 휘날리며, 마찬가지로 짐승 같은 몸집을 가진 남자가 지환을 가리켜 가시라고 칭했을 때, 차라리 기절해서 못 들었다면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았을까 후회도 많이 했다.

가시의 뒤에 숨겨진 말은 버시였다. 가시버시, 부부를 다르게 일컫는 말이었고,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세상에 떨어진 지환에게 쏟아진 날벼락이었다.

지환은 안 그래도 새하얀 피부에서 핏기가 싹 사라져 창백하기까지 한 얼굴로 사내를 올려다봤다. 머리가 저보다 두어 개는 더 큰, 몸집도 겨울날 털이 수북이 자란 곰 같은 남자가 지환을 내려다봤다. 어지러이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푸른 안광이 희번득했다.

“그만. 차라리 죽을래. 나 안 돌아가요.”

“아직 아기 안 생겼다.”

사내가 허리를 숙였다. 두툼한 손으로 지환의 얄팍한 양쪽 허리를 잡았다. 지환이 도망가려고 발을 뗀 순간엔 이미 늦었다. 어엇, 하는 사이에 사내가 지환을 짐짝처럼 짊어졌다.

“집으로 간다. 색시, 도망 못 간다.”

지환이 기겁하며 사내의 등짝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사내는 빙하라도 된 듯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거 놔아아아아아, 하는 지환의 처절한 고함만이 눈이 하얗게 뒤덮인 산에 허무하게 울려 퍼졌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죽음에게_김시츄

_잠자는 숲속의 촉수나무_뀰즙

_영약보다 좋은 것_님도르신

_방송은 신중하게_망고크림

_오메가 써리_뀰즙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Авторы турал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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