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워치메이커들을 소유한 글로벌 시계회사 ‘무버’의 대표 알폰스.
아버지가 물려주신 탁상시계를 고치기 위해 오래된 시계공방 ‘황금 사자’를 방문한다.
“알폰스 이보리크입니다.”
“압니다. 알.”
그곳에서 워치메이커이자 퍼즐 디자이너이기도 한 영준을 만나게 되고,
알폰스는 독특하고 섬세한 퍼즐 같은 그가 자꾸 궁금해진다.
“여기, 황금 사자는 내 공간이야. 내 말이 곧 법이다.”
알폰스는 작고 어려 보이는 그에게 조금 잘못했다고 혼쭐나기도 하고
곧잘 공방에서 쫓겨나기도 하지만,
그런 영준이 예쁘기만 하다.
“나랑 연애할래요?”
알폰스의 비어 있던 애정 보관함이 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