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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주인공 서재경은 놀아봤다면 놀아본 남자다. 클럽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는 그의 앞으로 나타난 그 남자. 꽤 괜찮은 몸매와 얼굴의 그가 서재경을 화장실로 안내하며 쾌락을 제의한다.
그러나 과연 누가 누구를 먹는 것이지?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의 관계가 그날 밤 클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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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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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약 1 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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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술로부터 시작한다. 술이란 것, 그것이 참 묘한 거다. 술술술 잘 넘어가서 술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서재경은 오늘따라 잘 들어가는 술을 계속 마시고 있었다.
클럽에는 혼자 왔지만 오랜만에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이렇게 술을 마시는 지금 이 순간이 참 좋았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함께 하면서 어떠한 강요도 없고,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적당한 음악과 알코올이 서재경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서재경은 손에 잡힌 잔을 입으로 가져다 대며 지금 이 순간을 즐겼다. 잔을 내려놓은 순간, 어딘지 모르게 위화감이 들어 위를 올려다 봤다. 그때 눈앞에 모르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너는.....?”
서재경은 대뜸 반말을 했다. 어쩐지 이 남자는 자신을 알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어때? 나랑 한번 하는 건.....?”
아니, 본 지 얼마나 됐다고 갑자기 이렇게 유혹이란 말인가. 서재경은 남자의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그런데 그는 생각보다 멀쩡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얼굴도 엄청 잘생겼다고 말하기는 힘들어도, 나름 꽤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얼굴이었다. 조금 곱상하게 생겼다고나 할까, 그 말이 딱 어울렸다.
이렇게 누굴 유혹하지 않아도 충분할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왜 자신에게 다가온 걸까?
조금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오래 고민하지 않고 서재경은 몸을 일으켰다.
“어디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괜히 시간을 끌 필요는 없었다. 자신을 먼저 유혹해온 남자가 앞서 걸어가자 서재경은 이름도 모르는 그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
클럽의 화장실이란 곳은 각종 더러운 욕망의 배출구다. 다른 사람들의 앞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하는 장소니까.
담배를 피우고 싶은 사람은 담배를 꺼내 물고, 섹스를 하고 싶은 자들은 거침없이 칸 안으로 들어가 몸을 부딪치게 되는, 그런 곳이다. 그들이 마신 술이 잠시 동안 그들의 이성을 놓아 버리고, 감정에 치우쳐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이 들어간 이 클럽의 남자 화장실도 별반 사정이 다르지는 않았다. 여기저기에서 흥분에 가득 찬 소리가 들리고 공기에는 각종 욕망들이 떠다녔다.
조심스럽게 화장실 안을 슥 둘러본 남자는 서재경을 끌고 칸 안으로 들어갔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Acerca del autor
재미있고 가슴 떨리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 한때 관련 업계에 종사한 적이 있어 경험을 토대로 수사물 등을 통해서 살아있는 글을 쓰려 노력한다. 일주일에 최소 5일 글을 쓰겠다는 목표를 반영해 필명을 지었다. 오늘보다 내일 조금씩 더 나아지려고 노력 중. / 트위터 아이디 @song_5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