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선배들로부터 약제비 약품비 연구 때문에 들은 말들이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고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지게 된 점은 앞으로 극복해야 될 점이지만 나는 자부심에 부합한 연구를 했다. 내가 골치 아픈 연구를 수행한 이유는 어려워진 환경에서 입학한 서울대학교에서 내게 지급해준 장학금과 따뜻하게 대해주신 물리학과 교수님과 의대 본과 시절 해부학과, 생리학과, 생화학과 교수님들의 위로 때문이었다. 열심히 하고 싶은 연구를 하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 더구나 나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학생이었으나 서울대 의대에서는 누구도 이를 탓하는 분이 없었고 조용히 격려해주셨던 것이 마무리 연구까지 수행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나의 희망사항은 약제비를 지급받아서 경영지원회사를 운영하고 경영 이익금은 의과학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10년, 20년, 30년 장기 연구를 수행할 과학자를 양성하고 순수 과학과 인간 이성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기초연구가 강해지면 국민들은 더욱 건강해지고 나라도 부강해지며 타민족들과 약소국을 돕게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국민체력과학노화연구소에서 의료정보 연구 기획 업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수행하였다. 개인웹사이트(https://jo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