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 2권

· 텐북
Ebook
389
Pages

About this ebook

사고로 온 가족을 다 잃고 홀로 남겨진 여은.

과부가 된 그녀의 집에 식구라곤 앞 못 보는 여종과 덩치가 태산만 한 남종 장운이뿐이다.

농사를 지으려면 장운이 놈이 필요한데, 이 몹쓸 놈은 호시탐탐 도망만 가려 든다.

장운이가 홀로 남은 자신을 덮칠까 무섭고, 한편으론 그가 도망갈까 무섭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님 여은과 수상한 과거를 가진 노비 장운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그러면 마님이 성의를 보이시오.”

“뭐라?”

“못 알아들었소? 내가 도망가지 않게 성의를 보이시란 말이오. 아무것도 안 쥐여 주고 나더러 소처럼 일만 하라 할 속셈이요?”


이미 노비와 주인의 처지가 바뀌었다. 노비가 가당치도 않게 주인을 협박하고 있었지만, 이미 그에 휘말린 여은은 거절할 생각도 못 한 채 우물거렸다.


“내, 내가 어찌해야 하니? 밥에다 산삼이라도 갈아 넣을까?”

“어이구, 이 답답한 양반아. 사내가 어찌 밥만으로 사오. 주둥이에 밥 말고 다른 것도 넣어 줘야 할 거 아니오.”

“뭐, 뭘? 대체 뭘 줘야 족할 것이냐?”


그러자 장운이 그녀의 턱 끝을 움켜쥐며 말했다.


“이를테면 이런 거 말이오.”


그와 함께 장운이 입술을 내렸다.


티격태격 싸우다 정들어버린 두 사람.

그리고 여은의 비밀과 장운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철이 든 건지, 안 든 건지. 이놈의 마님을 대체 어찌할꼬.’


답답한 속내도 모르고 오늘도 달은 휘영청 차오르느니, 안타깝고 애달픈 사랑은 그 달 아래 무르익어 간다.

About the author

정은숙


출간작 : [뒤바뀐 남편], [술 먹으면 미녀], [Deep], [칸과 나], [도깨비 신부], [뜨거운 것이 좋아], [홍염], [청홍], [복종], [참을 수 없어], [왕의 마녀], [완월], [백열], [애유기].


전자책 : [위험한 계약], [블랙데이의 맞선남], [키스데이의 짐승], [사슬의 연인], [용궁에 간 토끼], [나의 야한 인어아가씨], [익애, 사랑에 빠지다], [연,애], [도둑왕녀], [궁에 사는 구미호], [에로 계 황태자 님], [인요], [남편의 자격], [숨 막히게], [슈퍼공녀가 됐습니다], [통제], [하트 게임].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